자발적으로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이를 즐기며, 얼음물을 맞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지목하고, 지목된 사람 역시 웃으며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어쩌면 조금 이상한 행동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라 이름 붙은 이 캠페인은 일반인은 물론이고,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사회 저명인사들로까지 범위를 넓혀가며 폭발적인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일반적으로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난치병인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을 알리고, 이의 치료법 개발 및 환자 치유를 위한 목적으로, 미국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협회가 주관하는 캠페인입니다.
병의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제마저 없는 이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세계적으로 35만명 이상, 우리나라에도 2,500명 이상이 이 병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캠페인의 원래 의도와는 달리 흥미 본위의 이벤트로 흐르고 있다는 비판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루게릭병은 과연 어떠한 질환인지, 증상과 현황을 알아보고, 루게릭병을 상징하는 대표적 두 인물인 루 게릭과 스티븐 호킹 박사를 소개해 드리는 한편,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